'편집자 공부책'의 첫 번째 책. 십 년 넘게 문학 안팎의 책을 만들다가 '문학 편집자'로서 전문성을 갖추고 소설, 시, 산문 등 작가의 원고를 물성을 지닌 책으로 만들어 온 저자가 문학책 기획과 편집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학 편집자라면 우선적으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장악해야 한다. 작가의 이력을 전반적으로 살펴, 작가다운 것은 잃지 않으면서도 더 나은 무언가를 보여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게 문학 편집자의 몫이다. 문학 편집자는 좋은 책, 독자에게 읽히는 책을 만든다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작가와 나란히 달리는 '러닝메이트'이기도 하다. 저자는 자신의 실제 업무일지를 바탕으로 문학책 만드는 구체적인 과정을 제시해 문학 편집자는 물론, 문학 편집자 지망생, 문학책 독자, 작가 모두에게 도움을 준다.
저자소개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청림출판에 입사해 경제경영서로 편집 업무를 배웠다. 2009년 마음산책으로 이직했으며, 인문/예술/문학 분야의 책을 만들었다. 2012년 문학동네로 옮겨 현재까지 국내소설과 산문집, 문학동네시인선을 만들고 있다. 김영하 작가의 『오직 두 사람』, 배수아 작가의 『뱀과 물』, 박준 시인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등을 편집했다. 2019년 유튜브 채널 ‘편집자K’를 열었다. 원고에서 책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그 과정을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고 있다. 『우리는 나란히 앉아서 각자의 책을 읽는다』(공저)를 썼다.
목차
들어가는 글―작가의 러닝메이트가 되어 함께 달리기 위하여문학 편집자의 업무일지첫째 주 1 이 원고는 어떤 책이 될까 산문집 편집의 경우 · 소설집에도 기획이 필요할까? · 공동의 목표를 향하여 2 문장도 다듬고 저자와 합도 맞추고 작가의 스타일 파악하기 · 작가를 믿지 않는다 · 숲도 보고 나무도 보는 일 3 편집자의 외근 오디오북 녹음 현장에 가다 · 시상식에 참석하다 · 작가와의 첫 미팅둘째 주 4 정답이 없어서 더 어려워 독자는 책의 내용을 모른 채 구매한다 · 좋은 제목이란 무엇일까 · 제목의 신이여, 내게로 오소서 · 소통이라 쓰고 설득이라 읽는 순간들 5 예쁘다고 다는 아니지 문학동네시인선 표지 컬러의 비밀 · 표지 디자이너와의 소통 · 작가와의 소통 · 표지를 정할 때 간과하기 쉬운 것셋째 주 6 오롯한 편집자 공간 백 퍼센트 편집자 공간 · 덜어 낼수록 선명해지는 표지 문안의 인상 7 좋은 책을 넘어 특별한 책으로 문학서의 신간 안내문 ·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까넷째 주 8 SNS 시대의 책과 편집자 책을 알리는 방식의 변화 · 강한 충성과 약한 호감 9 내 머릿속 클라우드 클라우드를 털어라 · 어디서 기획 아이디어를 얻나 · 책이 될 만하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나 · 저자를 설득하려면나오는 글―자주 듣는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