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현실의 감성
느끼지 못한 채 생각한다는 것을 상상해보라. 과거나 현재에 감정적으로 아무 느낌이 없는 상태다. 머리 속에 있는 생각들을 강하게 인지하거나 항상 한 걸음 떨어져서 자기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해보라. 그러다 가끔 단 하나의 감정을 느낄 때가 있다. 바로 자신이 미쳐가는 게 아닌가 하는 공포심이다. 친숙하게 느꼈던 감정 없이 공허함 속에서 사는 것은 개인 내면의 삶이 완전히 짓밟히는 것과같다. 겉으로 보기에는 완전히 정상인 것처럼 보이며 잘 살고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들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게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내면의 비현실성을 감추기 위해 정상인 것처럼 보이는 마스크를 쓰고 살아간다. 그게 무엇이며, 원인과 치료가 가능한 지에 대한 질문들을 이 책에서 파헤쳐볼 것이다.
_ 본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