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잘 팔리는 책들에는 이유가 있다, 명확한 이유와 찜찜한 이유가!신랄하고 유머러스하며 뼈를 때리는 촌철살인 베스트셀러 탐독기. 우리나라 성인 연간 독서량은 겨우 6.1권. 독서 습관이 부족한 대중들은 모처럼 책을 읽으려 할 때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참조한다. 그런데 베스트셀러는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인 동시에 가장 무시당하는 책이기도 하다. 서평가들이나 학자들이 베스트셀러에 정식 서평을 남기는 일은 극히 드물다. 아무도 그 함량을 평가해주지 않는 가운데 많이 팔린 책이니 계속 잘 팔릴 뿐이다. 이 기현상에 답답함을 느낀 저자는 직접 최근 수년간 베스트셀러 순위를 장악한 책들을 꼼꼼히 읽어보기로 결심한다. “정말 베스트셀러는 함량 미달인 책일까”, “왜 사람들이 사보게 되었을까”, “어떤 점에서 위안을 받았을까?”, “이 책들은 과연 독자들의 욕망을 어디까지 총족시키는가” 등의 질문을 품고서. 1년 동안 이 질문에 끈질기게 매달린 결과가 바로 『제가 한번 읽어보겠습니다』이다. 저자는 읽고 별로였던 책은 읽지 말라고 솔직하게 조언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신랄하게 베스트셀러의 허점을 지적하고, 때로는 독자가 베스트셀러에서 얻고자 했던 작은 효용과 위안을 너그럽게 끌어안는다. 따뜻한 위로를 준다는 에세이부터 괴로운 마음에 펼친 심리학책, 습관을 고치고자 구입한 자기계발서, 인류의 과거와 현재를 다룬 인문서, 카드뉴스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설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도합 1,400만 부가 팔린 우리 시대 베스트셀러 28종을 꼼꼼히 읽어낸 『제가 한번 읽어보겠습니다』는 베스트셀러에 대한 가이드인 동시에 판매 순위 너머에 존재하는 다양하고 광활한 책의 세계로 건너가는 징검다리이기도 하다.
저자소개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고, 대학에서 영문학과 일본문학을 공부했다. 외국계 기업에서 마케팅을 하다 퇴사 후 두 아이를 기르며 〈서울신문〉, 〈오마이뉴스〉 등의 매체에 여성과 육아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좋아하는 책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좋은 책이 더 많이 생산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주로 부엌에서 쓴다.
facebook.com/seunghye.han
목차
추천의 글_책과 인생에 대한 건강한 수다 프롤로그_책이 뭐라고 1 진화하는 자기계발서 01 의지로 가능하기만 하다면야 - 『미움받을 용기』 02 자기계발을 하지 말라는 자기계발서 - 『신경 끄기의 기술』 03 무엇을 위한 자존감인가 - 『자존감 수업』 04 진짜로 변화하고 싶다면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2 정말 힐링이 될까요 05 정말 힐링이 되나요? -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06 마케팅의 귀재가 말하는 힐링 - 『언어의 온도』 07 이렇게 지겨운 사랑 얘기 - 『모든 순간이 너였다』 08 사춘기는 계속된다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09 매뉴얼을 실천으로 옮기려면 -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10 굿즈가 되어버린 책 -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3 대중이 사랑한 이야기 11 궁극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 『돌이킬 수 없는 약속』 12 북유럽에서 다시 태어난 포레스트 검프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13 휠체어를 타고 온 왕자님 - 『미 비포 유』 14 중년 남성을 위한 위로 - 『오베라는 남자』 15 추리소설의 도의 - 『봉제인형 살인사건』 16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어요 - 『아몬드』 17 세상 밖으로 나온 여성들 - 『82년생 김지영』 4 브랜드가 된 작가들 18 어른에게도 동화가 필요해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19 웰컴 투 하루키 월드 - 『1Q84』20 무책임한 상상력의 끝에는 - 『고양이』 21 시드니 셸던의 후예들 - 『아가씨와 밤』 22 이토록 달콤한 고통 -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23 이해할 수 없는 것들 - 『직지』 5 책을 읽는 이유 24 그래서 우리는 소설을 읽는다 - 『사피엔스』25 한 사람을 위한 마음 - 『팩트풀니스』 26 공부하는 마음 - 『라틴어 수업』 27 독서는 공부에 도움이 되는가 - 『공부머리 독서법』28 그것은 자유가 아니다 - 『반일 종족주의』 에필로그_누구나 한때는 초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