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보내 준 소망 편지
푸른 바다 물결을 가르며 솟구쳐올라 힘찬 물기둥을 뿜어내는 고래는 우리들에게 벅찬 감동과 희망을 주는 친구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욕심 때문에 사는 곳을 잃고 쫓겨 다니기도 하고, 구경거리가 되기도 하고, 목숨을 잃기도 하여 이제 남은 수가 그리 많지도 않습니다. 사람들은 이제야 지혜를 모아 고래를 보호하려 합니다. 옛날에는 고래 잡이가 많이 이루어졌던 울산 장생포는 이제 고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고래를 보러 모여드는 고래 도시입니다. 울산 지역의 아동문학가들도 고래 사랑을 동시와 동화로 풀어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커다란 대왕고래, 추운 북극 바다에서도 끄떡없는 북극고래, 항료를 탐내는 사람들의 욕심 때문에 고생하는 향유고래, 사람들과 친근하게 지내고 싶어 하는 참돌고래, 깊은 바닷속에 살아서 쉽게 볼 수 없는 꼬마향고래, 몸빛이 특이한 분홍돌고래…… 그 외에도 얼마나 많은 고래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