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폴레옹 체제가 붕괴된 이후 유럽에서는 전후 처리를 위해 빈 회의가 개최되었다. 이 회의를 주도한 메테르니히의 이름을 따서 나폴레옹 이후의 유럽 질서체제를 지칭하여 메테르니히 체제라 한다. 그때까지 수십 개의 군소국가로 난립되어 있던 독일 지역에서도 나폴레옹에 의해 전파된 새로운 사상을 수용하면서 민족주의가 저변으로 확산되었고 이것으로 인해 독일 통합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었다. 『19세기 독일 통합과 제국의 탄생』에서는 메테르니히 체제가 정립된 이후 시작된 독일의 통합운동을 살펴보았다. 특히 이 시기에 진행된 부르셴샤프트 운동과 7월혁명 이후 개최된 함바흐 축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이어 1848년 메테르니히 체제가 붕괴된 이후 구체화된 혁명세력과 반혁명세력 간의 대립과 거기서 표출된 문제들을 거론하였다. 비스마르크의 독일 통합정책과 그 과정에서 발생한 형제전쟁, 마지막으로 소독일주의 원칙에 따른 독일 통합을 인정한 오스트리아 제국 내 자치주의자들이 지향한 정치적 목적과 그것이 독일 통합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 고찰하며, 독일 통합의 과정과 독일 제국의 탄생에 이르는 숨가쁜 여정을 함께한다.
저자소개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베를린 자유대학교 역사학부에서 석사 및 철학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가톨릭관동대학교 역사교육과 명예교수이며 한국서양문화사학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Die politische Tatigkeit F. Palackys, Korea und der 'Westen' von 1860 bis 1900, Die Beziehungen Koreas zu den europaischen Großmachten, mit besonderer Berucksichtigung der Beziehungen zum Deutschen Reich, 『프란티세크 팔라츠키(F.Palacky)의 정치활동』 『독일의 대학생 활동 및 그 영향 』 『서양의 제 혁명』 『비스마르크』 『중유럽 민족문제』(공저) 『유럽의 절대왕정시대』 『주제별로 들여다본 체코의 역사』 『주제별로 살펴본 서양근대사』 『체코 역사와 민족의 정체성』 『슬라브 정치가들이 제시한 오스트리아 제국의 존속방안』 『후스로부터 시작된 종교적 격동기(1412-1648)』 『19세기 독일통합과 제국의 탄생』 등이 있으며, 그동안 프란티셰크 팔라츠키의 친오스트리아슬라브주와 19세기 오스트리아 제국의 민족 문제를 주제로 많은 논문을 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