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참 많은 사람이 사랑에 대해 묻습니다. 많은 사람이 사랑에 대해서 묻는다는 것은 곧 사랑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아니 모든 사람이 사랑을 말하고 사랑하고 사랑 때문에 고통스러워합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사랑이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면서 사랑을 한다는 것일까요? 흔히들 사랑은 이성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으로 한다고 합니다. 그럼 감정은 무엇일까요? 시간의 순서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흐르는 순서에 따르는 것이죠. 그래서 뒤에 올 시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 것이 감정입니다. 이렇게 감정에 충실하고 지금 행복에 충실한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의 아픔이나 후회는 나중의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철학자는 이성적입니다. 이렇게 이성이 감정보다 앞서 있는 철학자는 어떤 사랑을 했을까요? 남들보다 특별한 사랑을 했을까요? 그들도 사랑하고 결혼한 다음 자식을 낳고 잘 살았습니다. 하지만 어떤 철학자는 동거를 하거나 아기만 낳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또 어떤 철학자는 독신으로 살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사랑이 궁금합니다. 그래서 살펴봤습니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독특한 그들의 사랑, 사랑법, 그리고 사랑에 대한 생각을 소개합니다.
저자소개
계명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철학과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배재대학교 심리철학과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서정욱의 관심 분야는 다양하게 변해 왔는데, 처음에는 칸트를 중심으로 고대 그리스 철학과 신칸트학파를 다루었다. 저서 《인식논리학과 인식형이상학》, 번역서 《칸트의 생애와 사상》, 그 외 몇 편의 논문에 잘 나타나 있다. 그다음 관심사는 논리학이었다. 《사고와 언어를 위한 논리》, 《논리와 함께하는 발표와 토론》, 《전문인다운 의사 표현법》 등의 저서와 몇몇 논문을 통해 연구 성과를 밝히면서 특히 논리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정욱은 철학적 사고는 어릴 때부터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어린이 철학과 철학의 대중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먼저 《만화 서양철학사》 시리즈를 발표하여 철학동화를 위한 기초를 다졌다. 이후 《거짓말과 진실》,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 같은 유아를 위한 철학동화와 《플라톤이 들려주는 이데아 이야기》, 《아리스토텔레스가 들려주는 행복 이야기》, 《푸코가 들려주는 권력 이야기》(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 권장도서) 등 여러 편의 어린이를 위한 철학 시리즈를 발표하였다. 이어서 철학에 문학과 역사를 도입한 《필로소피컬 저니》(문화관광부 우수 교양도서)를 발표하였다. 일반인을 위한 철학의 대중화에도 관심을 갖고 《철학의 고전들》(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 권장도서), 《철학, 불평등을 말하다》(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이달에 읽을 만한 책), 《배부른 철학자》,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읽기》 등을 출간하면서 철학 고전들을 정리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