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인은 어떻게 시를 잉태할까? 철학자는 시를 어떻게 사유할까? 오래된 질문에 현재의 답을 찾습니다. 일찍이 시인 휠더린에 심취하였던 사상가 하이데거에서 보이듯이 시인과 철학자는 공통점이 많습니다. 모두가 언어로서 표현하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 책은 시인이신 고명수 교수님과 정신분석학자이신 강응섭 교수님이 대화하듯 소통한 글입니다. 내용은 대화의 형식을 빌렸지만 ‘시(詩)’를 중심으로 한 각자의 이야기입니다. 한 저자의 글만 읽어도 충분한, 그런 책입니다. 한 분야에서 창작과 연구를 하는 서로 다른 개인이 시와 철학으로 만나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대화입니다. 이 책은 이라는 큰 주제로 시작하는 시리즈의 첫 번째 책입니다. 앞으로 계속될 화가, 소설가 등 예술과 철학의 사유와 감성과 이성의 유쾌한 뉘앙스를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자소개
총신대학교 신학과, 프랑스 몽펠리에 III(폴 발레리) 대학교 정신분석학과를 거쳐 몽펠리에 개신교신학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가을부터 서초구에 위치한 예명대학원대학교에서 조직신학 전공, 정신분석학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신학과 정신분석학을 연결하는 글을 집필하고 있다. 저서로 『동일시와 노예의지』, 『프로이트: 무의식을 통해 마음을 분석하다』, 『자크 라캉과 성서 해석: 정신분석학으로 성서 읽기』, 『라캉과 지젝: 정치적, 신학적, 문화적 독법』(공저), 『자크 라캉의 “세미나” 읽기』, 『첫사랑은 다시 돌아온다: 프로이트와 라캉의 사랑론』, 『성령론』(공저), 『소수자의 신학』(공저), 『한국에 온 라캉과 4차 산업혁명』, 『목회를 위한 교의학 주제 해설』(공저), 역서로 『라캉 신드롬』, 『신화·꿈·신비』, 『여성의 에로틱한 열정과 페티시즘: 클레람보와 라캉의 직물과 정신분석』, 『정신분석대사전』(공역), 『라깡 세미나·에크리 독해 I 』(공역), 논문으로 “예수이름과 양성일치 기독론”, “루터에 따른 믿음과 회개: 들려줌과 들음의 변주”, “룩-슈레더에 따른 ‘예수의 이름’에 재현된 삼위일체 하나님의 유일성과 현재화에 대한 연구”, “‘다윗의 편지’에 나타난 주체: 프로이트와 라깡의 관점으로”, “라깡의 거울도식과 나르시스적 사랑”, “종교의 형식과 내용에 대한 라깡적 에세이”, “라깡적 기호학으로 본 아우구스티누스의 ‘정신’과 ‘말’의 관계”, “예수의 직무 연구: 바리사이파 사람 시몬 집에서의 경우”, “한국 개신교회의 ‘개(個)교회화’에 관한 소고: 제2차 보편공의회 신조에 견주어 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