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 대한민국은 단절된 사회다. 남과 북이, 보수와 진보가, 부자와 빈자가, 노와 사가, 남과 여가, 부모와 자식이, 선배와 후배가 서로 등지고 있다. 뿌리 깊은 단절의 역사를 잇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이들은 누구인가. 이 모든 단절된 세계의 가운데, 아저씨가 있다. 아저씨는 중간계(The Middle-earth)의 존재다. 아저씨들은 삶과 죽음, 청년과 노인, 과거와 미래, 가정과 직장, 성공과 실패, 개인과 집단, 선배와 후배, 남성과 여성 사이의 어디쯤에서 살아간다. 아저씨가 희망이다! 아저씨들에게는 힘이 있다. 아저씨들은 각 분야에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이들이다. 그들이 마음먹고 행동하기 시작하면 그 파급력은 어느 누가 나설 때보다도 클 것이다. 우리 사회가 변화해야 한다면 그 중심에는 아저씨가 있다. 개저씨에서 아누비스로 인류 역사에서 개는 짜증나는 천덕꾸러기로만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다. 개는 충성스런 부하요 믿음직한 동료이며 다정한 친구이기도 하다. 또한 이집트의 아누비스처럼, 많은 문화에서 개는 ‘두 세계를 잇는 안내자’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아저씨들은 두 세계를 잇는 존재로 새롭게 태어나 이승과 저승만큼이나 서로 단절된 두 세계를 연결해야 한다. 무엇을/어떻게? 아저씨의 변화는 내적 성숙에서 시작된다. 아저씨들은 어떻게 인생의 의미를 다시 찾고 희망을 잃은 자식들을 위한 미래를 다시 설계할 것인가. 이 책은 아저씨들이 삶의 균형을 찾고 새로운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도록 도울 것이다.
저자소개
엄혹한 생태 여건 속에서 종족 유지와 서식지 확대를 꾀하고 있는 토종 문화심리학자다. 문화를 사회 현상에 접근하는 새로운 틀로써 이해하고 있으며, 나랏말씀이 영어와 다르므로 한국인의 마음 이론은 한국인이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문화심리학을 연구하는 사람은 사실상 멸종 위기종에 가깝지만, 그는 여전히 열혈 학자로서 한국적인 사회·문화 현상과 심리학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온 세상을 돌아다닌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클락 대학교에서 방문학자로 공부했으며, 고려대학교·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 등에서 10여 년간 심리학과 문화심리학을 가르쳤다. 현재 우송대학교 교양교육원 교수로 일하고 있다. 학부 졸업까지는 심리학보다는 한국의 역사, 문화, 특히 국악에 흥미를 갖고 국악인과 같은 다른 길을 심각하게 고려하기도 하였으나 다행스럽게도 끝내 제 신명을 낼 곳을 찾았다.
지은 책으로 『신명의 심리학적 이해』, 『신명의 심리학』(공저), 『심리학』(공저), 『문화심리학』(공저), 『The subjectified and subjectifying mind』(편저) 등이 있다. 2016년부터 카카오 브런치에서 〈한선생 문화심리학〉을 연재하며 문화와 마음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데, 거침없는 입담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으로 아이돌 그룹 부럽지 않은 고정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저자의 팬 중 한 명은 그의 글 덕분에 “패키지 여행 대신 문화 심리 공부”를 통해 전 세계를 여행하고 있다며 ‘방구석 문화여행자’임을 과시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