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벤담의 공리주의와 윌리엄 제임스의 실용주의
이 책은 제레미 벤담의 공리주의와 윌리엄 제임스의 실용주의에 대한 저자의 연구 결과를 모아 엮은 것이다. 먼저,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으로 대표되는 공리주의의 창시자 제레미 벤담Jeremy Bentham은 인간학, 언어학, 심리학, 윤리학, 역사, 종교, 교육, 정치, 법학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철학자이다. 그의 공리주의는 당시 영국의 정치적 문제들, 예를 들면 계층 간의 편견, 가난, 정치인들의 전문성 부족, 법체계의 문제들, 법적 허구성, 법관들의 부도덕성, 사례비 관행 등에 대한 개혁운동이었다. 그는 그것을 정의justice의 문제로 보았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시의적절한 문제인 것 같다. 한편, 실용주의는 현대의, 특히 미국의 철학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 근원을 옛날 그리스 철학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의 말대로 “실용주의적 방법에는 전혀 새로운 것은 없다. 어떤 의미에서 소크라테스도 그의 교육방법으로 실용주의적 방법론을 적용하였고 아리스토텔레스도 그것을 방법론으로 사용하였다. 실용주의가 현대철학의 전반적인 흐름에 따라서 미국이라는 새로운 사회에서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사상임에는 틀림없으나 여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이론은 다윈C.R. Darwin의 진화론과 영국의 공리주의 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