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의 교육이론
이 책에서 저자는 칸트의『교육학강의』에 다소 단편적이고 비체계적으로 나타나 있는 칸트의 교육관을 그의 다른 저작들의 내용과 연관시키면서 체계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제1장에서는 칸트 교육론의 이론적 토대를 이루고 있는 그의 인간관을 주로 그의 실천철학적 저술들로부터 이끌어 내고 있으며, 특히 칸트가 『교육학강의』에서 교육의 목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인격성'(인격) 개념의 규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2장에서는 칸트가 『교육학강의』에서 제시한 교육의 형식들인 '양육', '훈육', '문화화', '시민화', '도덕화' 등을 고찰한다. 제3장에서는 칸트의 『판단력비판』의 전반부를 이루는 '초월적 미학(美學)'의 교육학적 의미를 고찰하면서, 특히 '미적 도야'(교육)와 도덕교육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칸트의 교육론을 요컨대 '다층적인 개별성 발달의 이론'으로 해석하고 있다. 성장세대가 교육의 도움을 받아 단계적으로 문화적, 사회적, 도덕적 개별성을 형성함으로써 '자율적 개인'으로 성숙하도록 이끌고자하는 칸트 교육프로그램의 기본 의도는 오늘날의 우리 교육에도 여전히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또한 저자가 번역한 칸트의 『교육학강의』가 부록으로 첨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