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완전히 새로운 현대 철학!
다채롭고, 신선하다
‘현대사상’이라는 멋진 한 상 차림
‘현대 철학’ 하면 누군가는 포스트모던을, 누군가는 들뢰즈니 데리다니 하는 프랑스계 철학자들을 떠올린다. 하지만 특정 조류의 철학이나 사상가로 갈음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현대 철학은 끊임없이 새로운 사유를 발전시키고 있다. 저자는 철학이라는 분과 학문에 얽매이지 않고 최신 이론들을 소개한다. 지제크나 아감벤, 바디우처럼 이미 우리 귀에 익숙한 철학자들만이 아니라 주디스 버틀러, 에마뉘엘 토드, 노르베르트 볼츠, 로버트 브랜덤처럼 자기만의 분야를 개척한 떠오르는 ‘스타’들까지 모두 한 자리에 불러 모았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 독일 프랑크푸르트 학파에서부터 미국의 정의론, 미디어 이론과 사회학, 윤리학까지 확장되는 사상을 맛보다 보면 독자들은 그 다채로운 흐름 속에서 시야가 확 트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현대 철학 로드맵』은 또한 사상의 진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훌륭한 현대 철학 지도다. 그 지도의 출발점은 이 책의 1장에 잘 갈무리되어 있다. 근대를 근본적으로 의심하고 분석했던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의식’ 중심의 근대 철학을 뛰어넘어 ‘언어론적 전환’을 감행한 소쉬르와 비트겐슈타인, 근대라는 시대의 귀결을 ‘철의 우리iron cage’와 ‘게슈텔(ge-stell, 닦달하기)’로 독특하게 개념화한 베버와 하이데거가 그들이다. 이들 현대사상의 개척자들이 일궈 놓은 땅에서 구조주의가 포스트 구조주의로 교체되었고, 이제는 그마저도 유행에서 밀려나 미디어 이론이나 새로운 사회학 이론 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저자는 이 생각의 흐름들을 솜씨 좋게 요리해 ‘진화하는 현대사상’이라는 한 상을 멋지게 차렸다. 독자들은 그 상 앞에서 그저 숟가락을 들 준비만 하면 된다.
목차
■ 머리말 완전히 새로운 현대사상
제1장 현대사상의 개척자들
Intro 현대사상의 원류가 된 사상가 일곱 명
01. 카를 마르크스: 자본주의 붕괴가 필연인 이유
02. 프리드리히 니체: 근대의 학문과 도덕을 밑바닥에서부터 해체하다
03. 지크문트 프로이트: 인간은 ‘무의식’으로 이루어졌다
04. 막스 베버: 근대 합리주의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05. 페르디낭 드 소쉬르: 구조주의의 시조
06. 마르틴 하이데거: 인간도 기술에 선동된다
07.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언어론적 전환은 근대를 초월한다
■ 한 걸음 더 1
제2장 프랑스 현대사상
Intro 프랑스 현대사상은 실존주의와 결별하며 시작되었다
01.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야생의 사고’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다
02. 자크 라캉: 자아는 타자에 의해 형성된다
03. 루이 알튀세르와 롤랑 바르트: 근대적 주체에 내린 사형선고
04. 미셸 푸코: 인간관계가 있는 곳에 권력이 있다
05. 장 보드리야르: 시뮬라시옹 사회를 간파하다
06.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 욕망은 본질적으로 혁명적이다
07. 자크 데리다: 탈구축으로 계층 질서를 전도하라
■ 한 걸음 더 2
제3장 독일 현대사상
Intro 프랑크푸르트 학파는 파시즘과 대결하며 탄생했다
01. 막스 호르크하이머와 테오도어 아도르노: 왜 계몽은 폭력으로 전화되는가?
02. 발터 베냐민: 신적 폭력에서 혁명의 가능성을 보다
03. 에리히 프롬: 근대인은 왜 자유로부터 도피할까?
04. 위르겐 하버마스: 의사소통적 이성의 가능성
05. 악셀 호네트: ‘언어’에서 ‘인정’으로
06. 노르베르트 볼츠: 탈주술화된 세계에서의 탈출
07. 페터 슬로터다이크: 프랑크푸르트 학파에 사형선고를 내리다
■ 한 걸음 더 3
제4장 사회학 사상
Intro 현대사회는 포스트모던인가, 재귀적 근대인가? 150
01. 피에르 부르디외: 문화적 습관은 계층으로 연결된다
02. 니클라스 루만: 시스템이 환경의 복잡성을 감축한다
03. 울리히 벡: 현대사회는 위험을 안고 있다
04. 앤서니 기든스: 재귀적 근대란 어떤 시대인가?
05. 지그문트 바우만: 모든 것은 쓰고 버려진다
06. 작 영: 포섭형 사회에서 배제형 사회로
07. 이매뉴얼 월러스틴: 근대 세계 체제의 위기
■ 한 걸음 더 4
제5장 정의의 사상
Intro 정의란 무엇인가? 자유주의를 둘러싼 백가쟁명 194
01. 존 롤스: 자유주의의 재구축
02. 로버트 노직: 최소 국가의 사상
03. 리처드 로티: 신실용주의를 이끌다
04. 리처드 마빈 헤어: 칸트주의적 공리주의자
05. 마이클 샌델: 자아는 공동체 속에서 만들어진다
06. 찰스 테일러: 다문화주의를 제창한 공동체주의자
07. 아마티아 센: 역량을 통해 정의를 생각한다
■ 한 걸음 더 5
제6장 이 사상가를 보라
Intro 현대사상은 앞으로도 계속 진화할 것이다
01.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이란 무엇인가?
02. 안토니오 네그리: 세계 권력에 어떻게 대항할 것인가?
03. 슬라보이 지제크: 포스트모던 시대의 공산주의자
04. 알랭 바디우: 현대의 가장 위험한 철학자
05. 장 뤽 낭시: 단수이자 복수로서의 존재
06. 조르조 아감벤: 누구나 ‘호모 사케르’가 될 수 있다
07. 에마뉘엘 토드: 문해율과 출생률로 민주화를 예언하다
08. 주디스 버틀러: 생물학적 성도 사회적으로 구축된다
09. 프리드리히 키틀러: 기술 미디어가 세계의 인식을 변화시킨다
10. 로런스 레시그: 사이버공간 속의 자유와 규제
11. 피터 싱어: 종種 중심주의를 비판하는 공리주의자
12. 로버트 브랜덤: 신실용주의의 새로운 전개
■ 한 걸음 더 6
■ 부록 일러스트 인명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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