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23년 현재,
법적으로 교사를 보호할 장치가 전혀 없는 학교에서
교사들은 학부모 민원과 학생 생활 지도로
각자도생하며 힘든 하루하루를 겨우 버텨나가고 있다.
교사를 보호해주거나 방어할 의지가 없는 관리자들이
그렇지 않은 관리자보다 많으며
동료를 도울 힘조차 남지 않은 힘든 상황의 다른 교사들..
그리고 민원지원청이 되어버린 교육청
어느 하나 교사를 도와주지 않는다.
이런 상황들을 지켜보며 17년 차 중견 교사인
저자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다가..
그간 쓴 교단 일기를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 보았다.
이 책은 학부모 갑질
그리고 교실 붕괴 상황에서의 교실 이야기를
진솔하게 다루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은
별로 알고 싶어하지 않는..
동료 교사들도 창피해서
별로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는..
그런 지난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굳이 책으로 낸 것은
이런 뼈 아픈 현실을 똑바로 보고 직시할 때,
우리 교육에 작은 변화가 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목차
들어가며: 학교를 그만둘 결심을 하고 나니 학교 이야기가 쓰고 싶어졌다.
1. 안쓰럽고 안타깝고 밉고 괘씸한 아이
1-1) 바사삭 튀김이 된 것 같은 개학일이 드디어 지나갔다.
1-2) 안쓰럽고 안타깝고 밉고 괘씸한 아이
1-3) 아!! 애들 사랑 마렵네.
1-4) 퇴근 후 울면서 전화하는 학부모님
1-5) 울면서 전화하시는 학부모님 그 후 이야기(돌아보면 모두 사랑인 것을)
1-6) 중학교 3학년인데 아직도 한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아이
2. 선생님~~ 우리 아이 8시 10분에 모닝콜 해서 깨워주세요!
2-1) 가난이 꿈을 축소하는 과정을 보는 것이 고통스럽다.(미인정 조퇴하고 자해하는 아이들)
2-2) 어느 날 교실 문이 반 토막이 났다.
2-3) 1학기에 선도 위원회 2번, 학폭 1번, 교권 보호 위원회 1번
2-4) 교무실에서 칼 찾아서 다른 친구를 죽여버린다고 난리 치는 아이
2-5) 선생님~~ 우리 아이 8시 10분에 모닝콜 해서 깨워주세요!
2-6) 자살하겠다고 자식을 위협하고, 자식 앞에서 자살 시도하는 어머니
3. 학부모의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지 않기 위해 쓰는 글
3-1) 오늘 아침 프로필 사진에 사직을 추가했다.
3-2) 나에게 소리 지르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을 어쩔 수 없이 만나야 하는 직업3-3) 도서관에 숨어 있던 어느 날 오후
3-4) 학부모의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지 않기 위해 쓰는 글
3-5) 풀지 않은 선물
4. 선생님 저 학교 그만 둘래요.
4-1) 또 한 번의 스승의 날을 맞이하며
4-2) 선생님 저 학교 그만둘래요
4-3) 3년 망했으면 3년 더 살면 된다.
4-4) 전 제 삶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한 적이 없어요.
4-5) 어제 오후 10시 55분에 너에게 받은 그림
4-6) 40대 좀처럼 받기 힘든 선물
5. 울고 싶었는데 어른이라 울지도 못한 하루
5-1) 학교 분리수거장에서 펑펑 울었다.
5-2) 울고 싶었지만 어른이라 울지도 못한 하루
5-3) 점점 교직에서 정 떼는 중
5-4) 학교에 출근하는 것이 너무나 괴롭고 힘든 이유(아직도 끝나지 않은 내 아이의 학폭)
5-5) 아버지와 지휘봉(출근하기 싫은 날)
5-6) 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대머리 할아버지 선생님께 배운 것
나가며: 교사는 가르치고 싶다! 학생은 배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