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시대 대한민국에서 아버지로 산다는 것” 가족심리치유 전문가 최광현 교수가 전하는 최초의 ‘아들-아버지’ 마음 안내서 오늘날 아버지는 회사에서는 능력 있는 직원, 아내에게는 듬직한 남편, 자식들에게는 자상한 아빠, 부모님에게는 효자로 여러 역할에서 피로감을 느끼며 산다. 대한민국 4050대 남자는 울어야 할 때 울지 않고, 웃어야 할 때 웃지 못하는 코미디 같은 환경 속에 살고 있다. 강해야 한다는 자아상 또는 다른 사람의 기대 때문이 감정을 마음대로 표현도 못한다. 자신의 마음을 돌보지 못하고 살다가, 어느 순간 문제적 증상이 나타나면 무너져 버린다. 그러한 증상을 깊게 파고들다 보면 ‘아버지’가 있다. 아버지를 떠올렸을 때 어떤 기분이 드는가?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었나? 우리는 생각보다 아버지를 잘 모른다. 70~80년대 시절, 우리네 아버지들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바깥에서 묵묵히 돈을 벌었다. 경제가 나아지고 나라와 가정이 살만해지면서 나이든 아버지는 가정에 눈을 돌렸지만, 다 커버린 자식들과 서먹해진 아내가 있는 낯선 곳이 되었다. 그 시절 아버지들에게는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없었고, 살갑게 표현하는 방법도 몰랐다. 그렇게 아버지가 부재한 채로 성장한 아들이 아버지가 되었을 때, 어떤 아버지가 될 것인가? 『아들은 아버지의 등을 보고 자란다』는 가족심리치유 전문가 최광현 교수가 아들이자 아버지인 자신의 경험과 수많은 남성 상담자들의 사례를 녹여 대한민국 아버지들의 심리를 깊숙이 살펴본 책이다. 아들과 아버지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는지, 아버지의 결핍이 아들을 어떻게 만드는지, 아버지 역할은 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래서 아버지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아본다. 어려서는 몰랐던 아버지의 인생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공감과 사랑으로 깊어진다. 밥상을 뒤집어엎던 아버지로부터 상처받은 아이도 추운 겨울, 술에 취해 고구마를 사가지고 들어와 아이들 뺨을 부비는 아버지의 진심어린 모습을 잊지 못할 것이다. 거기에는 집안의 든든한 기둥,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은 아버지들의 마음이 있었다. 그럼에도 소통에 미숙했던 아버지로부터 상처받은 사람, 너무 뛰어난 아버지라서 한평생 따라 가기 위해 힘든 사람, 막상 아버지가 되어 보니 아이에게 아버지로서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 아버지라는 세 글자만 떠올려도 마음 한 켠이 시린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이 작은 위로와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소개
상담학자. 한세대학교 상담대학원 교수이자 (사)한국인형치료학회장. 그는 우리 마음에 생긴 가장 깊은 상처는 대부분 가족과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가족 안에서 겪는 문제뿐만 아니라 삶에서 경험하는 불행, 낮은 자존감, 불편한 인간관계 등의 뿌리가 가족 안에 있다고 보고 오랜 기간 가족 문제에 대해 공부하였다.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마치고 독일 본대학교에서 가족상담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가족치료의 다양한 방법 중에서 트라우마를 통한 가족치료를 전공하였다. 트라우마 가족치료는 부부가 서로 나고 자란 가족에게 받은 상처를 그대로 안고서 새로운 가정을 꾸렸을 때 감정이 얽히고설키면서 상처를 주고받는 것에 주목한다. 이후 독일 본대학병원 임상 상담사와 루르(Ruhr) 가족치료센터 가족치료사로 활동하면서 유럽 여러 나라의 수많은 가족이 안고 있는 갈등과 아픔을 목격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가족과 마음 불편하게 사는 사람들은 국경을 초월해 어디에나 많았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트라우마가족치료 연구소장으로 수많은 가족의 아픔을 상담해왔으며, 최근에는 상처 입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내면아이 치유와 인형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 《가족의 두 얼굴》 《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 《나는 내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족의 발견》 《나는 남자를 버리고 싶다》 《인형치료》 《부부.가족인형치료》 《인형심리평가》 《상처 입은 내면아이 인형치료》 《가족 세우기 치료》 《지금 나에게 필요한 용기》 《인형치료카드》 《양 떼를 지켜라 인형치료카드》 등이 있다.
선우가족놀이치료센터(http://www.swfamilyplaytherapy.com)를 방문하면 보다 다양한 가족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목차
프롤로그 아버지를 닮은 나, 나를 닮은 아들 1장 “누구의 남편, 누구의 아버지로 산다는 것” / 아버지의 시선에 대하여집 안 곳곳 쉴 곳이 없다 강한 아버지와 약한 아들‘친구 같은 아버지’ 딜레마남자가 치러야 할 통과의례아들과 아내 사이에 나 2장 “전하지 못했던 마음이 있었다” / 아버지의 결핍에 대하여그 시절은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 아내와 아들을 질투하는 남자아버지 안에 아이가 있었다 거칠고 강하다가 끝내 무기력해졌다 나의 무관심한 아버지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했던 사람 3장 “아들은 아버지의 등을 보고 자란다” / 아버지의 정체성에 대하여아버지가 아들에게 물려줘야 할 것 투사의 그림자가 아들에게 드리울 때 아버지의 시간은 아들에게로 흐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인정받고 싶은 남자들 아버지라는 빛과 그림자 4장 “아버지가 사라진 시대에 아버지 되기” / 아버지의 역할에 대하여새로운 아버지상의 탄생 아버지를 넘어 멘토로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니다 심리적 주파수를 맞추려는 노력 5장 “아버지의 어깨를 털어 주는 시간” / 남자의 회복에 대하여아버지의 카르마 끊기 남자의 욕망과 자존감 야생에서 수컷이 중요한 이유 페르소나, 아니무스, 아니마 고아가 세상을 구한다 에필로그 과거를 딛고 나다운 아버지로 사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