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린 시절의 강한 자의식과 섬세한 감성은 그대로인 채
연약한 피부도 다 갖추지 못하고 자라난 어른들에게,
지붕이 없어 별빛과 빗발이 같이 드는 집에 살듯이
자신을 겨우 감추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공상의 단맛으로 하루를 위안해 본 이들에게,
수더분한 환상과 달뜬 현실의 틈새에서 들려주는 서른 개의 짧은 이야기.
목차
Ⅰ 붉은 달빛이
‘1’ 10
씨앗12
시들지 않는 장미 14
잃어버린 것들의 나라 16
비닐 고치 19
척추 21
귀가 23
오래된 온기 25
폐가 27
두 사람 28
화톳불 29
사월 31
유년 33
층간소음 35
눈이 없던 시절 37
Ⅱ 열린 지붕으로
생각에 손톱이 자란다 39
술자리 42
자발적 권력 수업 44
밤이 오지 않는 밤 46
단 거 48
세미콜론 50
디카페인 52
발자국 54
공중화장실에서 새치 뽑기 56
샷다를 내리고 58
빳빳한 시집을 넘기다 60
타각, 이명 62
말을 건다 64
천장이 높은 그 카페에는 66
세상에서 가장 무해한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