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 이해
대학시절 사회학 강의를 들으면서 참으로 매력 있는 교과목이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만큼 흥미롭게 사회학 수업을 들었고, 학점도 나름 좋게 나온 기억이 생생하다. 그 후 대학 강단에 서서 사회학을 강의한 지 어느덧 20여 년이 지나게 되었다. 그동안 많은 훌륭한 사회학 교재들을 접하면서 내심 부러운 마음과 언제 한번 졸고라도 출간해 봐야겠다는 의욕이 있었다. 이번에 출간한 책은 오랜 시간 생각만해오던 것을 겨우 실행으로 옮긴 결실이라고 자평한다. 사회학은 다양한 사회현상을 이해하고 미래 사회변동을 예측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이 책의 전반부인 1장에서 3장까지는 사회학이 출현한 시대적 배경과 사회학 관련 많은 이론들을 다루었다. 여기에는 주요 사회학자들의 이론을 중심으로 전개하였으며, 다른 교재와는 다르게 사회변동이론을 곧바로 기술하였다. 그 이유는 사회변동이론을 사회학 관련 이론과 사회변동이론을 큰 묶음으로 다루는 것이 독자들의 이해를 용이하게 해줄 것이라는 믿음에서였다. 책의 중반부인 4장에서 9장까지는 각종 사회현상을 주로 다루었다. 여기에는 개인의 사회화, 사회 문화, 사회제도, 집단과 조직, 집합행동과 사회운동, 사회계층 등 여러 분야를 살펴보았다. 또한 현대 사회 감각에 맞는 내용과 사례를 활용하여 가급적 사회모습을 반영하려고 노력하였다. 책의 후반부인 10장에서 13장까지는 오늘날 많은 이슈로 등장하는 저출산 문제와 인구, 복지사회와 정보사회, 인공지능에 대해 기술하였다. 현대사회가 보여주고 있는 사회현상이자 사회적 과제인 저출산, 복지, 정보문제 그리고 향후 다가올 인공지능문제를 다루는 것이 현대사회를 이해하는 데 시의적절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더불어 사회의 주요 쟁점분야를 후반부에 기술함으로써 우리의 고민과 미래의 방향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도 내포하였다. 이 책의 구성은 나름 독자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하였지만, 결국 기존 사회학 교재 틀을 많은 부분 답습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저자의 능력한계와 기존 교재의 수월한 체계가 압도적인 탓이었다. 그런 면에서 기존 사회학 교재의 저자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출간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성원을 해주신 정독출판사 김중용 사장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아울러 책의 출간에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출판사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