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문학, 음악, 연극, 영화…… 문화예술의 모든 장르들이 저마다 시대정신을 담아내지만, 그중에서도 오직 눈으로 감상하여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미술 작품은 그야말로 ‘아는 만큼 보인다’는 속설을 증명하는 장르이다. 아무리 유명한 그림이라 해도 그 그림의 배경이 된 시대와 역사, 정치와 문화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감상자에게 아무런 감흥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고종환 작가의 『명화, 그것은 역사의 보고다』는 그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다비드의 , 들라크루아의 , 피카소의 , 밀레의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화가에 제목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고, 작품 또한 어디서든 한 번쯤은 보았을 법한 유명한 그림들을 뽑아, 그 그림을 이루는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펼쳐놓았다. 물론 명화를 주제와 시대적 배경, 화가에 대한 지식과 상관없이, 그저 작품 자체의 미학적 요소만 가지고 감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 경우 우리가 명화에서 받을 수 있는 감동은 대폭 줄어들어버릴 것이다. 그리하여 작가는 한 폭의 명화를 놓고 그 그림을 그린 화가의 독특한 인생 역정, 그의 신념과 철학, 그가 살았던 시대의 격변하는 정치 사회적 사건을 종횡무진하는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 이 책으로 인해 독자들이 명화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양해지고, 명화를 보고 느끼는 감상도 풍요로워지기를 바란다.
저자소개
아주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과 낭트에서의 연수 후에 국립 파리12대학교 국제어문대학원에서 프랑스 소설로 석사와 준박사(DEA)를, 그리고 같은 대학원에서 비교문학(희곡)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프랑스문화학회와 어문교육학회의 재무이사와 편집위원, 학술연구이사로, 아주대학교에서 프랑스문화예술, 광고이미지, 불어강독 그리고 서양연극사 등을 강의하는 교수자로서의 삶과 쉽고 재미있는 인문교양서를 저술하는 인문작가로서의 일을 가장 즐겁고 보람 있는 일로 여기며 살고 있다.
프랑스 유학 시절 파리에 있는 SBS와 KBS 2TV 문화기행 등의 현지코디와 통역을 담당하면서 유럽 각지를 다니며 경험하고 접했던 문화와 예술에 대한 저자의 경험이 전공인 희곡은 물론, 유사장르인 오페라와 뮤지컬, 그리고 수많은 미술관과 박물관을 다니며 보았던 위대한 명화들이 저자의 흥미와 관심이 서양 역사와 그림으로까지 확대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 구분 없이 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인문학적 교양지식과 문화, 예술적 혜택을 두루두루 누리며 사는 한국의‘ 클레멘트 시티’를 기대하면서 강의와 저술을 소명으로 여기며 살고 있다. 저서로 『오페라로 배우는 역사와 문화』 『글로벌 다문화교육 -프랑스편』 『한 권으로 읽는 연극의 역사』(2015 세종도서 우수교양도서) 『오페라, 역사를 노래하다』 『명화, 그것은 역사의 보고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