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내 안에서 불던 바람

내 안에서 불던 바람

저자
유재병 저
출판사
푸른사상
출판일
2019-05-03
등록일
2020-02-10
파일포맷
PDF
파일크기
13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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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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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유 시인의 이번 시집에 나타난 특징은 기억과 상처를 매개로 하여 삶의 존재적 의미에 대한 이해를 시화한 점이다. 기억 속의 상처를 시로 다루는 일은 산문 장르보다 훨씬 어려운 작업이다. 그런데도 유 시인은 시의 미학을 잃지 않으면서도 삶의 의미와 존재 방식을 구체적으로 잘 풀어내고 있다. (중략) 유재병 시인의 시적 정조는 상처·회상·슬픔·절망 등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시적 분위기는 그리 어둡지가 않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과거의 상처를 통해 삶의 본질적 가치뿐만 아니라 현재의 의미를 파악하고 나선 때문이다. (중략) 유재병 시인의 시는 상처의 시간, 고통의 시간, 부서지는 시간으로 가득하다. 그런 시간을 감내하는 까닭은 바로 온전한 사랑을 위해서이다. “자신을 부딪쳐 산산이 부서질 때/바람이 된다”, “온몸을 으깨야 바람이 된다”, “자신이 끌어안고 있는 그것은/사랑이 아니다/상처 입은 마음에 부어졌을 때/힘없고 가난한 이와/하나가 되었을 때/그때 비로소 마음이/사랑이 된다”(「사랑은」)는 구절은 숭고한 사랑의 참뜻을 전달하고 있다. (중략) 상처와 아픔, 슬픔으로 가득한 유 시인의 시에는 따뜻한 사람의 마음이 숨어 있다. 그것은 상처를 삶으로 껴안고, 자아가 타자와 만나 사랑의 세계를 드러내는 타자지향성 덕분이다. “속눈썹이 내 눈을 찌를 때가 있다/무심코 건넨 말 한마디가/평화로운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낼 수 있다/오래도록 슬픔으로 남을 수 있다”(「속눈썹」)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는 타자를 향한 너그러운 시선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상처와 고통을 발견하거나 성찰한 뒤에 타자를 수용하는 세계까지 나아가는 시정신은 유 시인의 시가 지닌 미덕이기도 하다.(후략) ―정연수, 작품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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