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비평
미디어가 발달함에 따라 창작물은 콘텐츠(contents)로서 다양하게 유통된다. 우리는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등의 문화콘텐츠를 소비하면서 동시에 지식과 감수성을 배양해 나간다.
비평은 ‘깊이 읽기’이다. 이제 우리는 ‘보기’를 넘어서 ‘깊이 읽기’를 지향해야 하며, 이 책은 깊이 읽기로서 문화콘텐츠 비평의 실제 방법과 예를 실었다.
1부에서는 웹툰과 만화를 대상으로 만화의 구조와 효과에 대해 살펴보았고, 2부에서는 원작으로부터 애니메이션이 탄생하는 과정과 애니메이션의 서사 전략에 대해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영화 분석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갈망하는 구원과 마술에 주목했다.
우리는 일상에서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를 향유한다. 문화콘텐츠 비평은 단순한 보기를 넘어서서 이해와 분석을 지향한다. 작품을 ‘텍스트’로 객관화 하여 진지하게 교감하고 그 안에서 논리를 발견하는 일은,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일과 통한다. 작품을 읽어내면서 우리 자신을 읽어내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자세히 읽어내지 않았던 현실의 문법과 삶의 방향성을 읽어내는 순간, 우리의 삶도 조금씩 변화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