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인지 서사학 : 질병과 치유의 한국 소설
몸으로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대체 무슨 말인가? 몸을 주제로 한 소설과 그런 소설을 다룬 책들은 많았지만, 이 책은 몸에 관한 소설을 몸이 어떻게 읽는지를 다룬다. 즉, 몸의 서사적 주제와 몸의 서사 시학을 다루기 위한 이중 과제를 겨눈다. 서사학(narratology)과 인지과학(cognitive science)의 학제간 대화를 통해 서사학 이론을 재조명·재개념화하고, 그에 따라 실제 서사 텍스트 비평을 위한 분석과 해석 방법론을 고안하기 위한 이론적 기획이다. 이 기획을 ‘몸의 인지 서사학(narratology of embodied cognition)’이라 제안한다. ‘몸의 인지 서사학’은 인지과학에서도 주로 ‘신체화된 마음(embodied mind)’ 이론 또는 ‘신체화된 인지(embodied cognition)’ 접근에 근거한 인지 서사학(cognitive narratology)이론이다. *이 책은 국내 최초의 AI 지원 글쓰기를 이용한 학술서다. OpenAI의 GPT-3로 작성한 〈용어 해설〉은 인지 서사학(인지신경 문학 이론)의 핵심 개념을 쉽게 설명한다. 여기서 포스트휴먼 인문학(posthumanities)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