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주 오영선
세 여성이 맞닥뜨리는 냉혹한 현실, 보금자리를 찾기 위한 고군분투
집 때문에 울고 웃는, 본격 부동산 하이퍼리얼리즘 소설
『세대주 오영선』은 이제는 우리 삶에서 빼놓을 수 없게 된 주제, 바로 ‘부동산’을 다룬 장편소설이다. “2021년 한국인의 삶에 깊숙이 침투해 있지만 2021년 한국 문학에서는 보기 어려운 명사들”을 『세대주 오영선』은 날카롭지만 섬세한 문장들로 풀어낸다. 집, 아니 부동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꼭 갖고 싶은 것? 삶의 목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 혹은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 대상? 여기 부동산에 대한 각기 다른 관점을 지닌 세 여성이 있다. 이들에게 부동산이란 무엇일까?
『82년생 김지영』이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일이 무엇인지를 ‘82년도에 태어난 김지영’이라는 캐릭터로 보여주었다면, 『세대주 오영선』은 ‘89년도에 태어난 오영선’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오늘날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에게 부동산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오영선의 부모인 오중식과 김민숙을 통해 그들에게 부동산이란 무엇이었는지, 나아가 부모의 선택에 의해 자식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읽다 보면 누군가는 오영선에게, 누군가는 주 대리에게, 그리고 휴 씨에게 감정이입하게 된다. 지극히 현실적인, 보편적인, 그냥 우리, 너와 나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